11월의 선물

사람과 사람 사이에
정이 흐르는 11월입니다.

가을이 봄과 여름을 데리고
우리 곁을 지나가고 있다고
겨울을 데리고
12월이 가까이 와 있다고,

올해도 또
가지 끝에 남아있다.
떨어진 나뭇잎처럼
의미 없이 지나가게 될 11월!

홀로선 나무줄기에는
이미 봄이 오고 있고
씨앗을 품고 있는 대지도
새싹 틔울 꿈에 젖어 있듯,

그대와 나
그리고 우리 안에도
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

이제 차 한 잔에도
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
11월 마지막 날에
내가 나에게 선물하겠습니다.

그리고 행복을 선물 받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