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길과 산행길

정상을 향하여
땀 흘리며 걷는
산행길은
이 세상을 걸어가는
인생길과 같습니다.

어디선가 불어오는
스쳐 가는 바람에
발걸음이 가벼워지듯
그대는 사랑의 바람으로
삶의 땀을 씻어 주는
소중한 사람입니다.

그대가 일으키는
행복의 바람으로
삶의 기쁨을 알았고
큰 나무 그늘 같은
그대의 품속에서 쉼을 얻습니다.

앞만 보고 달려온
인생길은
정상에 올라 버린
산행길 같아서
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.

힘들게 올라온 젊음보다
내려가는 중년의 삶이
더 고독할 수 있겠지만
인생의 밤이 오기 전에
뜨거운 사랑을 하십시다.

  • ‘손희락’, ‘그대를 만난 것은 축복이다’ 글 中 –