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마음으로 사람을 볼 수 있다면]

겉모습에 의존하지 않고
혜안으로 사람을 느낄 수 있다면
가슴으로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
그 사람은 아름다움이 사라지거나
상대방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
소멸되거나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.

마음으로 볼 수 있는 사랑이라면
무한 세월이 흐른다해도
상대방이 곁에 없어도 변질 되지는 않겠지요.

무지개 같은 환상의 아름다움과
노을빛의 숭고함이 깃든 세월의 언저리에서
꿈의 빛깔을 볼 때면
순간적인 시력에 의존함이 아닌
영혼의 깊은 울림에서
그를 느낄 수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.

비탈진 세월의 양지에서도
그 세월의 언덕 후미진 음지에서도 피어나는
서로 다른 아름다움이 자란다는 걸
알게되는 날들 속에서 우리가 간혹 역류하는
숱한 감정들을 어떻게 다스리며 살아 갈까요.

산다는 것이 끊임없이
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이며 행
복하기 위한 가파르고 힘든 고개 길을
넘어가는 만족을 향한 길이 아닌지요.

작은 것에서 오는 마음으로 느끼는
비워진 마음으로 헤아리는 아름다움이 있기에
늘 행복하게 느끼며 살아내는 건 아닐까 하네요.

아주 작은 것에서 잔잔한
기쁨이나 고마움을 누릴 때
마음안에서 향기처럼 피어나는
행복이 진정 삶의 질이 달라지는
행복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.

-‘마음의 양식’ 중-